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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애니테이프 "친환경 '핫멜트 테이프' 개발.. 해외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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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쌀, 부품소재기업을 가다]

애니테이프 "친환경 '핫멜트 테이프' 개발.. 해외시장 노크"

 

박성호 대표 "3M처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 수원(경기)=이보미 기자】 애니테이프는 친환경 통기성 부직 핫멜트 테이프 생산업체다. 
 
지난 2007년 박성호 대표가 설립한 이 회사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통기성 부직  핫멜트 테이프의
국산화에 성공하고생산장비까지 구축하는 등 다양한 산업용 특수 테이프를 생산하고 있다.
애니테이프의 제품들은 TV디스플레이.전자제품 부품.자동차 내장재에 쓰이는 산업용 특수 테이프부터
피부에 직접 닿는 가발 고정용 테이프상처 보호용 패치까지 다양하다.

■친환경 통기성 부직 핫멜트 테이프 국산화 성공 

국내에서 핫멜트 소재 테이프는 아직 생소한 편이다하지만 유기석유화학물질(VOCs)에 대한 규제가 강한 독일.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화학물질을 쓰는 용제형 테이프를 대신해 핫멜트 공법 테이프가 자동차.전자제품.가구 제작 등에
사용되고미국에서는 가정용 테이프 제품으로도 나오고 있다. 

핫멜트는 평소 고체상태로 있다가 열을 가하면 녹는 소재다식히면 다시 고체가 되다 보니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제품으로 꼽힌다또한 별도의 숙성기간이 필요하지 않고 코팅 후 바로 출고가 가능하다기존 솔벤트(석유)
계통의 테이프가 경화 과정에서 60~70% 이상 유기석유화학물질(VOCs)을  대기 중으로 휘발하고최고 3일의 숙성시간이
필요한 것과 대조적이다. 

1일 만난 박성호 애니테이프 대표(사진) "유럽은 유기성화학물질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면서 자동차 내장제가구,
전자제품 등 핫멜트 테이프를 쓰는 등 친환경제품 사용이 늘어가는 추세"라며 "향후 국내도 환경규제가 강해지면 핫멜트
 공법 테이프 사용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했다.

애니테이프는 UV반응형 핫멜트 접착제를 이용한 테이프 제조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고국내 최초로 원천기술
 상용화 장비도 만들었다.

아울러 한국형 슬롯다이 코팅 방식도 개발했다슬롯다이 코팅이란 다른 소재 종이를 코팅할 때 두께의 편차 없이 평면을
 고르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애니테이프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2010년 개발에 성공한 산업용 핫멜트 부직 통기성 테이프가 꼽힌다산업용 핫멜트
부직 통기성 테이프는 국내 대기업의 휴대폰 등 전자제품에 쓰이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만들 때 사용된다.
기존에는 2만원대 일본 기업 테이프가 쓰였지만 애니테이프가 이를 대체하고 가격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춰서 공급해
호평을 받았다또한 국내 가전 대기업에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용 접착 테이프를 독점 공급하며 다시 한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미용.의료 관련 제품 개발 차세대 먹거리로 

핫멜트 소재 테이프는 친환경소재인 만큼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 많이 쓰인다.  애니테이프도 창업 초기부터 하이모에
 가발과 피부에 닿는 면에 들어가는 핫멜트 접착 테이프를 납품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앞으로 핫멜트 소재를 응용한 미용 및 의료기기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한다는 계획이다현재 핫멜트 소재를
기본으로 '하이드로 콜로이드'를 활용한 피부 패치를 개발 중이다하이드로 콜로이드는 진물과 반응해 피부 상처를
보호해주는 물질로점을 뺀 뒤 붙이는 테이프나 여드름이 난 자리에 붙이는 패치 등에서 활용된다.

그는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용 패치 관련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은
 대부분 수입산으로이를 국산화하는 게 첫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만일 애니테이프가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제품 가격도 20%가량 저렴해질 것이란 게 박 대표의 예상이다.

또한 수술 중 사용하는 실리콘 양면 테이프를 대체할 의료용 핫멜트 소재 양면 테이프도 개발중이다.
박 대표는 "전 세계가 친환경 추세로 가고 있고 국내도 친환경제품 여부를 따지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 다양한 친환경 핫멜트 제품을 소개하고 향후 해외시장까지 공략해 3M 못지않은 특수 테이프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보미 기자

http://www.fnnews.com/news/201511011821300996